[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유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2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로 점프했다.
황유민은 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9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를 범해 10언더파를 쳤다.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적어낸 황유민은 중간합계 15언더파를 기록, 1라운드 공동 8위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공동 2위 이와이 아키에(일본), 제시카 폴배스닉(미국·이상 12언더파)과는 3타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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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LPGA 공식 SNS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황유민은 메인 후원사가 개최하는 이번 대회에 추천 선수로 출전해 최고의 성적을 내며 반환점을 돌았다.
황유민은 이 대회에 처음 출전했던 2023년 공동 9위, 지난해에는 공동 35위에 올랐다. 세번째 출전에서 LPGA 투어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날 황유민은 18홀 가운데 파를 기록한 홀이 7개밖에 안됐다. 1번홀(파5)부터 이글을 잡으며 쾌조의 출발을 해 4번홀(파3) 보기를 제외하면 신들린 듯한 샷 감각을 과시하며 버디 퍼레이드를 펼쳐 10타나 줄였다.
내년 LPGA 투어로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는 황유민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퀄리파잉 시리즈를 거치지 않고 바로 L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다.
LPGA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는 윤이나도 이날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버디 8개에 보기 1개로 7언더파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가 된 윤이나는 1라운드 공동 59위에서 51계단 수직상승해 공동 8위로 순위를 확 끌어올렸다.
올해 기대와 달리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LPGA 투어 20개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한 윤이나는 첫 톱10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김효주와 양희영, 이정은5(1988년생)가 합계 6언더파로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셋 모두 1라운드 공동 11위에서 나란히 4계단 미끄러졌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 김아림은 2타를 잃어 1라운드 공동 5위에서 공동 30위(4언더파)로 뚝 떨어졌다. 1라운드에서 공동 8위로 좋은 출발을 했던 박성현도 2타를 잃으며 공동 40위(3언더파)로 순위가 많이 하락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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