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문정민이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키며 우승에 다가섰다.

문정민은 3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해 8점을 얻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매 홀 결과에 따라 포인트가 주어진다. 파는 0점이며 버디 2점, 이글 5점, 앨버트로스 8점이 주어진다.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으로 처리된다. 총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도 선두를 지킨 문정민.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문정민은 중간 합계 37점이 돼 2라운드에 이어 선두를 유지했다. 방신실, 김민솔, 홍진영2 등 2위 그룹(35점)에 2점 차로 앞섰다.

지난해 9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했던 문정민은 1년여 만에 2승째이자 시즌 첫 승을 바라보게 됐다.

2라운드에서 버디 10개(보기 1개)를 쓸어담으며 19점이나 획득, 선두로 올라섰던 문정민은 이날은 다소 고전한 편이다. 그래도 샷이 빗나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집중력을 발휘해 선두권을 지켜나갔다. 추격자들에게 공동 선두로 따라잡히기도 했으나 17번 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한 뒤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마칠 수 있었다.

2023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방신실이 2번∼8번 홀에서 7연속 줄버디 행진을 벌이고 보기 1개로 13점을 추가, 공동 2위로 올라서며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게 됐다.

신인 김민솔은 보기 없이 버디 7개로 14점이나 올리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 8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우승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홍진영2도 방신실과 마찬가지로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로 13점을 보태 공동 2위 그룹을 이뤘다. 홍진영2는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박혜준이 합계 34점으로 단독 5위, 이가영과 박주영이 33점으로 공동 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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