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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모습(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유럽증시가 금주 마지막 거래일인 3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하며 5일째 사상 최고치 랠리를 펼쳤다.
이날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Stoxx600)은 전날에 이어 0.5% 올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5일 연속 상승세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대부분 올랐다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이번 주 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이날 0.67% 상승 마감했고, 프랑스 CAC40 지수는 0.31%, 이탈리아의 FTSE MIB는 0.40%, 네덜란드AEX는 0.27% 각각 뛰었다. 하지만 독일의 DAX지수는 0.18% 조정을 받았다.
유럽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불확실성이 걷힌데다, 미국 증시 랠리,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의 조기 해결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다.
CNBC방송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의 라이파이젠은행은 이날 7.4% 급등하며 스톡스600 지수 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는 유럽연합이 러시아 내 손해를 보상하기 위해 러시아 재벌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라이파이젠은행은 서방 은행 중 러시아에서 가장 거래 규모가 크다.
전 세계 투자자들은 미국 정부 셧다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셧다운은 이날 기준으로 3일째에 접어들었으며,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CNBC와 전날 인터뷰에서 셧다운이 미국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주 초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는 러시아 항공기의 영공 침범을 막기 위한 드론 방어벽 구축 가능성을 논의했다. 유럽 방산업체들은 이런 움직임에 환호했다.이날 뮌헨 공항에서는 드론이 목격되면서 공항 운영이 일시적으로 폐쇄되기도 했다.
스위스 연방통계청은 이날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호텔, 항공권, 패키지 여행 가격 하락 등의 요인이 작용한 결과다. 시장은 스위스 중앙은행이 12월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0%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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