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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AP=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증시가 연방정부 셧다운이 계속되면서 혼조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랠리를 이어갔지만 나스닥지수는 장중 최고가를 찍은뒤 하락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하락하면서 0.28% 밀린 22780.51에 마감했다.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51% 오른 46758.28을 기록했고, S&P500은 0.01% 상승한 6715.79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시장에서는 그동안 랠리를 주도했던 엔비디아가 0.80% 떨어졌다. 6일 연속 상승세를 접고 조정을 받은 모습이다. 아미존닷컴과 메타는 각각 1.31%, 2.24% 하락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0.31%, 애플은 0.36% 각각 올랐다.
버블논란의 중심에 있는 팔란티어는 7.48% 급락하면서 5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테슬라도 1.42% 내리면서 이틀째 미끄럼을 탔다.
뉴욕증시 상승세는 시총 1위인 TSMC가 주도했다. TSMC는 1.44% 뛰었다. 전날 조정을 받았던 제약주가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선 것도 투자 분위기를 끌었다. 일리이릴리는 2.45%, 존슨앤드존슨은 1.44% 각각 올랐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도 1.85% 상승했다.
이날 미국 증시의 모습은 투자자들이 연방정부의 셧다운 지속과 경제 상황에 불안감을 갖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셧다운으로 인해 이날 나올 예정이었던 노동부의 '9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는 발표되지 않았다. 이는 주식시장에 압박을 줄 수 있는 요소가 사라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일 수 있지만, 동시에 연준이 10월 회의에서 금리 결정을 내릴 때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가 줄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준은 핵심 데이터의 부재속에 이달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웰스파고 투자연구소의 제니퍼 티머먼은 CNBC방송에 "노동부의 공식 보고서가 지연된 가운데, 민간 출처의 혼합된 고용 데이터는 연준이 10월 29일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정당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고용 데이터가 경제에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주식 시장이 (금리인하 기대감에)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전날 CNBC와 인터뷰에서 "연방 예산집행 중단이 성장률과 미국 노동자에게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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