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가을 시리즈 샌더스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 둘째날 공동 5위로 뛰어올랐다.

김주형은 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컨트리클럽 오브 잭슨(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로 6언더파를 쳤다.

중간 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한 김주형은 1라운드 공동 13위에서 8계단 상승해 공동 5위에 올랐다. 13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나선 개릭 히고(남아프리카공화국)와는 3타 차로 우승 경쟁을 펼칠 발판을 마련했다.

   
▲ 샌더스 팜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 5위로 올라선 김주형. /사진=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


PGA투어 통산 3승을 거둔 김주형이지만 지난해부터는 우승 소식이 끊겼다. 올해는 24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한 번(AT&T 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7위)밖에 못 들고 8번이나 컷 탈락하는 등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PGA투어 풀 시드권이 올해로 종료되는 가운데 페덱스컵 랭킹이 99위로 떨어져 있는 김주형은 가을 시리즈에서 계속 좋은 성적을 내 랭킹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으로 반환점을 돈 만큼 우승까지 기대해볼 만하다.

함께 출전한 안병훈은 이날 버디 5개를 잡고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순위는 1리운드 공동 35위에서 7계단 하락해 공동 42위(5언더파)가 됐다..

히고는 이날 6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로 1라운드 공동 선두에서 단독 선두로 나서며 이틀 연속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지켰다. 히고는 통산 3승을 노린다.

테일러 몽고메리(미국)가 무려 9타를 줄여 에릭 콜(미국)과 함께 공동 2위(12언더파)에 올라 히고를 추격했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 케빈 위(대만)는 공동 28위(6언더파)로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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