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지난 3월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등 최근 기후변화와 극한 기상으로 산불이 대형화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산불 피해가 1조원대를 넘어섰다.

   
▲ 소방헬기가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344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사망 34명, 부상 88명이었으며, 재산 피해는 1조1219억1460만원으로 집계됐다. 피해 면적은 9억4436만4935㎡다.

지난해의 경우 산불은 270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재산 피해액은 10억2650만원, 피해 면적은 96만6913㎡였다.

상대적으로 산불이 많았던 2022년은 782건의 불로 2명이 숨지고 54명이 다쳤다. 피해액과 규모는 2270억6531만원, 2억2474만2063㎡다.

올해 상반기 산불은 경상남도·북도에서 72건 발생했다. 경기 72건, 전라남도·북도에서 63건, 충청남도·북도에서 56건, 강원 34건 순이다.

산불 발생 원인은 부주의가 267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기적 요인이 15건, 방화 의심이 7건, 자연적 요인이 5건, 기계적 요인이 2건이었고 알 수 없는 경우도 47건이었다.

채 의원은 "최근 대형화하는 산불로 인명·재산 피해가 최대 수치에 이르렀다"며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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