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광주·부산 순 발생, 안전 점검 시급
[미디어펜=박재훈 기자]최근 5년 동안 전국에서 일어난 800여건의 지반 침하 현상 중 경기도가 약 20%의 비율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사진=연합뉴스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5년간 전국에서 867건의 지반 침하 현상이 발생했다.

이는 국토교통부 지하안전정보시스템(JIS)에 집계된 지반 침하 발생 건수를 기준으로 잡은 수치다.

연도별로는 △2020년 284건 △2021년 142건 △2022년 177건 △2023년 162건 △지난해 102건이 집계돼 올해까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 현황을 보면 경기도가 173건(20%)으로 가장 많았고 광주 108건, 부상 89건, 서울 85건, 전북 66건, 강원 65건, 경북 52건, 대전 50건, 충북 47건, 인천 28건, 전남 27건, 경남 26건, 충남 16건, 대구 12건, 울산 10건, 제주 7건, 세종 6건 순이었다.

발생 원인으로는 하수관 손상이 394건, 다짐(되메우기)불량 156건 등이었다. 이 외 발생 원인은 기타 92건, 굴착공사 부실 85건, 기타 매설물 손상 61건, 상수관 손상 42건, 상하수관 공사 부실 26건, 기타 매설공사 부실 11건 등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지반 침하 현상에 따른 사고로 인해 2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정 의원은 "도심지 등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지반 치하 현상은 국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요인 중 하나"라며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노후 하수관 점검 및 교체 등을 비롯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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