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에서 아쉽게 톱10에 들지 못했다.

김주형은 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더 컨트리클럽 오브 잭슨(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를 쳤다.

   
▲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최종 공동 11위에 오른 김주형. /사진=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


최종 합계 15언더파를 기록한 김주형은 공동 11위에 올랐다. 전날 3라운드 공동 8위에서 3계단 미끄러져 한 끗 차이로 톱10을 놓쳤다. 김주형은 올 시즌 부진에 빠져 톱 10에 딱 한 번(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7위)만 진입했는데, 그나마 이번 대회 공동 11위가 그 다음으로 좋은 성적이다.

99위까지 떨어졌던 페덱스컵 랭킹은 7계단 올라 92위가 됐다.

함께 출전한 안병훈은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공동 29위(11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페덱스컵 랭킹은 73위에서 78위로 하락했다.

우승은 미국의 스티븐 피스크가 차지했다. 피스크는 이날 버디 9개를 쓸아덤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파를 몰아쳤다. 최종 합계 24언더파가 된 피스크는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린 개릭 히고(남아프리카공화국·22언더파)에 역전승했다.

   
▲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스티븐 피스크. /사진=PGA 투어 공식 SNS


올해 PGA 투어에 뛰어든 피스크는 톱10에도 한 번밖에 이름을 못 올리고 있다가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 108만달러(약 15억2000만원)를 받았고, 페덱스컵 랭킹은 135위에서 70계단 치솟아 65위로 올라섰다.

1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출발해 2, 3라운드 연속 단독 선두를 지켰던 히고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바라봤다. 지난 4월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을 노렸으나 막판 피스크에 역전 당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디펜딩 챔피언 케빈 위(대만)는 15언더파로 김주형과 함께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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