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플랫폼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기술 기반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 직원 대상 기술 콘서트를 열고 있다. 사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기술 콘퍼런스와 축제를 여는 동시에 최신 인공지능(AI)·기술 적용 사례를 공유하는 등 AI 역량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최근 자사 AI·기술 적용 성과 및 사례를 공유하며 기술 기반 은행으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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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랫폼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기술 기반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 직원 대상 기술 콘서트를 열고 있다. 사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기술 콘퍼런스와 축제를 여는 동시에 최신 인공지능(AI)·기술 적용 사례를 공유하는 등 AI 역량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사진=각사 제공 |
카뱅은 최근 사내 구성원 대상 기술 콘퍼런스 '코드러너 2025'를 열고, AI 및 테크 관련 주요 성과 및 사례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드러너는 연례 사내 기술 콘퍼런스로 올해부터 비기술 직군도 포용하며 기술 문화의 장으로 확장했다.
올해 행사에서는 △AI △테크 △기술 부채 해소 등 세 가지 주제, 12개 발표가 진행됐다. AI 세션에서는 서비스 개발과 적용 과정에서 AI를 활용한 경험을 공유했고, 테크 세션에서는 코어뱅킹과 백엔드 등 금융 IT 분야의 주요 성과를 다뤘다. 기술 부채 해소 세션에서는 불완전한 코드를 개선하고, 개발 과정의 완결성을 높인 사례가 발표됐다.
아울러 카뱅은 △AI 에이전트 군집 코딩 실습 △글로벌 AI 특허 동향 세미나 △단체 토론 등의 시간을 마련해 구성원 간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기술 리더와의 Q&A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카뱅은 코드러너 외에도 사내 해커톤 '뱅커톤(BANKERTHON)', 상시 기술 세미나 '데브콘(DevCon)', 외부 기술연사 초청 네트워킹 세미나 '데브인바이트(DevInvite)' 등 다양한 기술 세미나를 열고 있다.
신재홍 카뱅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술 기반 은행으로서 금융의 안정성을 지키면서도 끊임없는 혁신을 이어가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직무와 역할을 넘어 임직원 모두가 기술을 공유하는 경험을 쌓고 AI 시대 변화를 적극 수용하며 혁신을 가속하는 지휘자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다.
케뱅도 최근 임직원 대상 AI 전략과 로드맵을 공유하고 최신 기술 트렌드, 실무 적용 사례를 소개하는 사내 축제 'AI 콘(CON)'을 열었다. 사내 축제에서 케뱅은 AI 비전 및 단계별 로드맵 소개 외에도 △생성형·판별형 AI △거대언어모델(LLM) △검색증강생성(RAG)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해 성과를 거둔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며, AI 업무혁신 효과를 전달했다. △광고문구 사전심의 과정에 거대언어모델(LLM)을 도입해 심사 시간을 단축한 성과 △금융거래 목적을 자동으로 검증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심사의 정확성과 속도를 동시에 향상시킨 사례 △복잡한 행정문서를 자동으로 요약해 담당자의 업무 부담을 줄인 성과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AI 광고심의 어시스턴트는 최근 현업에 본격 도입되며 광고심의 업무 속도를 크게 향상시키고 효율성도 높였다.
이 외에도 케뱅은 개발자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특별 초빙해 AI 활용 인사이트와 최신 기술 흐름을 소개하고, 실무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케뱅 관계자는 "AI는 직원의 업무 방식을 바꾸고, 동시에 고객에게 새로운 금융 경험을 선사하는 양방향 혁신의 도구"라며 "앞으로도 AI를 기반으로 한 업무 혁신과 서비스 고도화를 디지털 금융 서비스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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