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테슬라가 소셜미디어 X에 티저영상을 내보내면서 신차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테슬라는 6일(현지시간)  X에 티저 영상을 게시하며, 차세대 로드스터 또는 대중형 모델 출시가 임박했다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이 영상은 '10/7'이라는 숫자로 끝나며, 이는 화요일 날짜를 암시한다.

지난 5일 게시된 첫 번째 영상에는 회전하는 부품이 등장하며, 많은 온라인 사용자들은 이것이 차량 내부 부품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영상의 마지막에는 '10/7'이라는 숫자가 나타난다.

같은 날 올라온 두 번째 영상에는 차량의 헤드라이트만이 비춰진다. 이 두 영상은 온라인과 분석가들 사이에서 테슬라가 어떤 신차를 준비 중인지에 대한 논의를 촉발시켰다.

일각에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수년간 약속해온 차세대 로드스터(고성능 전기 스포츠카)가 드디어 출시될 수 있다고 봤다. 다른 일각에서는 테슬라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대중형 모델을 공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머스크는 지난 2017년 11월 행사에서 차세대 로드스터 콘셉트를 처음 공개했으며, 2018년 6월에는 트윗을 통해 추가로 언급했다. 이후에도 그는 이 차량에 대해 지속적으로 기대감을 높였고, 9월에는 "새로운 로드스터는 단순한 자동차를 넘어선 특별한 존재"라고 X에 게시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머스크는 과거에도 여러 제품을 약속했지만, 실제 출시가 지연되거나 실현되지 않은 사례가 많았다. 한편, 테슬라는 올해 저가형 대중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혀왔으며, 머스크는 이 모델이 사실상 간소화된 버전의 모델 Y가 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투자자들에게는 대중형 모델이 테슬라의 판매 회복에 핵심 요소로 여겨진다. 테슬라는 올해 3분기 자동차 인도량이 증가했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연방 세금 공제 종료로 인한 수요 선반영 때문이었다. 그 이전 분기에는 인도량이 대폭 감소했다.

테슬라는 유럽에서 지속적인 판매 부진을 겪고 있으며, 중국 시장에서도 비야디 같은 현지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 중국 업체는 유럽과 기타 지역에 저가형 모델을 출시하며 테슬라에 압박하고 있다.

한편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5.5% 치솟았다. 이는 3일만의 강한 반등이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