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초청선수로 참가한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우승한 황유민이 세계 랭킹을 끌어올려 국내에서 뛰는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선수들 가운데 최고 순위에 올랐다.
7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 랭킹에 따르면 황유민은 지난주 53위에서 20계단 뛰어올라 33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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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황유민이 세계랭킹을 33위로 끌어올렸다. /사진=LPGA 공식 SNS |
황유민은 지난 5일 막을 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하와이에서 열린 이 대회에 후원사이자 대회 주최사인 롯데의 초청선수로 출전했던 황유민은 놀라운 샷 감각을 보이며 최종 합계 17언더파로 우승했다.
다음 시즌 LPGA 투어에 도전할 계획이었던 황유민은 이번 우승으로 퀄리파잉 시리즈를 거치지 않고 투어 출전권을 획득해 기쁨이 더했다.
아울러 세계랭킹도 개인 최고 순위인 33위로 올라서며 KLPGA 소속 선수 중 최고를 기록했다. 황유민의 순위 상승에 밀려 지난주 KLPGA 선수 중 최고 순위였던 유현조가 34위에서 35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노승희와 임진희도 한 계단씩 떨어져 36위, 37위에 자리했다.
KLPGA 투어 '특급 신인' 김민솔의 순위 수직 상승도 눈에 띄었다. 김민솔은 4일 끝난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우승함으로써 세계랭킹이 118위에서 75위로 43계단이나 껑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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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LPGA 투어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민솔이 세계랭킹을 43계단이나 끌어올려 75위가 됐다.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
올해 2부 투어에서 뛰다가 지난 8월 추천선수로 출전했던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해 KLPGA투어 정회원이 된 김민솔은 2승째까지 올리며 세계랭킹 100위권 안으로 진입,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상위 랭킹 톱10 선수들 중에서는 8, 9위만 서로 순위를 맞바꿨다. 김효주가 롯데 챔피언십에서 황유민에 1타 뒤진 준우승을 한 것을 앞세워 9위에서 8위로 올라서고 대신 사이고 마오(일본)가 9위로 미끄러졌다. 김효주는 전체 한국 선수들 중 최고 순위이자 유일하게 톱10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1위 지노 티띠꾼(태국), 2위 넬리 코다(미국),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4위 이민지(호주) 등 톱 랭커들의 순위는 그대로 유지됐다.
김효주 다음으로 순위가 높은 한국 선수는 유해란으로 13위를 지켰고, 고진영이 3계단 올라 18위가 되면서 그 뒤를 이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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