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 간판스타이자 대표팀 주장 손흥민(LAFC)이 10월 A매치 출전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한다. 손흥민은 한 경기만 더 출전하면 통산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을 세우게 된다.
손흥민은 6일(이하 한국시간) 소속팀 LAFC의 미국 메이저리리그사커(MLS) 애틀란타 유나이티드전에 선발 출전했다. 이전까지 4경기 연속골 행진을 벌였던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풀타임 활약을 하며 팀의 1-0 승리와 5연승을 뒷받침했다.
이 경기를 마친 손흥민은 곧바로 귀국길에 올랐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0월 A매치 2연전을 치르는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서다. 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호는 10일 브라질, 14일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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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매치 136경기째 출전이었던 지난 9월 멕시코전에서 통산 53골을 터뜨렸던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
손흥민은 브라질전에 나서기만 하면 A매치 통산 137경기째 출전이 된다.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과 홍명보 현 대표팀 감독이 보유한 남자 축구대표 A매치 최다 출전(136경기) 기록을 넘어선다. 손흥민은 이제 한국 축구 레전드들의 대기록을 뛰어넘어 '현역 레전드'로 확실하게 공인을 받게 되는 것이다.
손흥민은 앞서 지난 9월 미국에서 열린 A매치 2연전(미국, 멕시코전)에 모두 출전해 136경기에 이르렀다. 이 두 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손흥민이 브라질전에서 새 역사를 쓰면서 A매치 3경기 연속골 행진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손흥민의 A매치 최다출전 신기록이 예정되자 의미있는 기념 행사를 준비했다.
대한축구협회 지난 1일 "오는 14일(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파라과이와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역대 A매치 최다 출전(137경기) 달성을 기념하는 특별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기념행사의 공식 타이틀은 'Legend Old & New – From Cha, To. Son'으로 파라과이전 킥오프를 앞두고 진행된다. 한국 축구의 상징적 인물이자 레전드인 차범근 전 감독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손흥민에게 기념 유니폼을 직접 전달하며, 세대와 세대를 잇는 뜻깊은 순간을 연출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2010년 12월 30일 시리아와 평가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한 후 136경기에 출전하면서 총 9명의 대표팀 감독을 거쳤다. 월드컵을 3차례 경험했고, A매치 통산 53골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1위인 58골의 차범근 전 감독 기록을 넘어서는 것도 머지 않아 보인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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