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임대 보낸 양민혁(19·포츠머스)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하자 반색했다.
토트넘은 6일(이하 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양민혁이 포츠머스에서 기억에 남을 만한 한 주를 보냈다. 2025-2026시즌 포츠머스로 임대된 양민혁은 지난 주말 두번째 골을 넣으며 본격적으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양민혁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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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츠머스로 임대된 양민혁이 최근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자 원소속팀 토트넘이 반색하며 그의 활약상을 전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
이어 "포츠머스에서 출발은 좋지 못했으나 최근 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고, 직전 2경기에서는 모두 골을 넣었다"며 "수요일(1일) 왓포드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둘 때 선제골을 넣었고, 토요일(4일)에는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미들즈브러를 상대로 결승골(포츠머스 1-0 승리)을 터뜨렸다. 19세의 미들즈브러전에서 크로스된 볼을 발리슛으로 연결해 팀이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는 데 기여했다"고 양민혁의 최근 활약상을 자세히 전했다.
양민혁은 포츠머스로 임대돼 맞은 이번 시즌 초반에는 적응을 잘 못하고 장기간 결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일 왓포드전에서 임대 이적 후 첫 골을 신고한 데 이어 4일 미들즈브러전에서는 결승골을 작렬시켜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1월 강원FC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할 때만 해도 양민혁은 당시 팀 에이스였던 손흥민(현 LAFC)의 후계자가 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당장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은 아니어서 2024-2025시즌 잔여 기간은 2부리그(챔피언십) 퀸스파크 레인저스로 임대돼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다시 2부리그팀 포츠머스에서 임대 생활을 하고 있는 양민혁은 시즌 초반 컨디션 저하로 고전했지만 최근 연속골로 진가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양민혁에 대한 시선이 차가웠던 포츠머스 팬들도 미들즈버러전 후에는 스타 대접을 해주고 있다.
토트넘으로서는 차세대 자원인 양민혁의 이런 성장이 흐뭇할 수밖에 없다.
한편 양민혁은 현재 칠레에서 진행 중인 U-20 월드컵에 참가하고 있는 U-20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했고, 10월 A매치를 치르는 홍명보호 소집 명단에서도 빠졌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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