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시애틀 매리너스와 4차전에서 3점 차를 뒤집고 승리해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를 최종 5차전까지 끌고가는 데 성공했다.

디트로이트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4차전 홈 경기에서 홈런 세 방을 앞세워 시애틀에 9-3으로 역전승했다.

   
▲ 디트로이트의 라일리 그린이 6회말 역전 솔로홈런을 날렸다. 이 홈런이 결승타가 됐다. /사진=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홈페이지


시리즈 1차전에서 승리한 뒤 내리 두 경기를 내주며 탈락 위기로 몰렸던 디트로이트는 4차전을 잡고 2승 2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두 팀은 11일 시애틀 홈구장인 T모바일 파크로 장소를 옮겨 챔피언십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마지막 5차전을 벌인다.

디트로이트는 5회초까지 시애틀에 0-3으로 끌려가다 5회말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1사 1루에서 딜런 딩글러의 적시 2루타로 한 점 만회했고, 저마이 존스의 1타점 2루타와 하비에르 바에스의 1타점 적시타가 잇따라 3-3 동점을 만들었다.

6회말에는 라일리 그린이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역전 솔로포를 쏘아올려 경기를 뒤집었다. 역전에 성공하자 기세가 더욱 오른 디트로이트는 계속된 6회말 공격에서 바에스의 투런포 등으로 3점을 더 뽑아냈다. 스코어 7-3이 되면서 디트로이트의 승리가 굳어졌다.

디트로이트는 7회말 글레이버 토레스의 쐐기 솔로포까지 터지고 8회말에도 한 점을 보태 승리를 재확인했다.

그린이 홈런으로 역전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고, 9번 타자로 나선 바에스는 2안타(1홈런) 4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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