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전쟁 종식·인질 교환·철군 포함한 1단계 협정…72시간 내 인질 석방 전망
[미디어펜=이용현 기자]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2년간의 무력 충돌을 끝내기 위한 1단계 휴전 협정에 공식 서명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트럼프 인스타그램

9일 AFP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 전쟁 종식, 이스라엘군 점령지 철수, 인도적 지원 허용, 포로 교환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합의된 내용을 미루거나 회피하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 측의 완전한 휴전 이행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가자 평화 구상’의 1단계로 양측의 인질 석방과 군사적 긴장 완화를 골자로 한다. 

해당 구상은 2023년 10월 7일부터 시작된 가자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다단계 계획으로, 하마스의 무장 해제와 이스라엘의 단계적 철군, 가자지구의 전후 통치체제 수립 등을 포함한다.

이에 따라 하마스는 협정 이행 후 72시간 이내에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하고 이에 상응해 팔레스타인 수감자 약 2000명이 교환될 예정이다. AP통신 등 외신에서는 소식통을 인용해 “생존 인질 전원이 이번 주말 석방될 것”이라고 보도했으며,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10월 11일 토요일을 석방일로 지목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 역시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우리의 평화 계획 1단계에 모두 동의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알린다”고 밝히며, 이번 합의가 중동 안정화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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