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이 연장전 종료 직전 프랑스에 통한의 실점을 하며 U-20(20세 이하) 월드컵 16강에서 탈락했다.
프랑스는 9일(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의 나시오날 훌리오 마르티네스 프라다노스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이겼다.
조별리그 성적과는 딴판인 결과다. 프랑스는 E조 3위로 16강에 간신히 올랐으나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은 A조에서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으나 토너먼트 첫 판에서 져 탈락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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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가 연장 종료 직전 페널티킥 결승골로 일본을 꺾고 8강에 올랐다. /시진=FIFA 공식 SNS |
프랑스는 2013년 대회 우승 이후 12년 만에 정상 도전을 향한 여정을 이어갔다. 프랑스는 이날 파라과이를 역시 연장전 끝에 1-0으로 물리친 노르웨이와 8강전에서 만나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일본은 경기가 안 풀려도 너무 안풀렸다. 빠른 패스 플레이를 앞세워 전반적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인 일본은 연장전 포함 슈팅을 무려 24개나 시도, 프랑스(15개)보다 훨씬 많았다. 유효 슈팅 역시 일본이 8개로 프랑스(4개)의 두 배나 됐다.
그럼에도 일본은 단 하나의 슛도 골문 안으로 집어넣지 못했다. 심각한 골 결정력 실종에 골대만 3번 맞혔다. 결정적인 찬스에서 골대를 살짝 빗나간 슛도 여러 차례였다.
0-0으로 균형이 깨지지 않은 채 연장전 후반도 거의 끝나갈 무렵, 프랑스가 절호의 기회를 얻었다. 루카스 미할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돌파를 위해 찬 볼이 일본 수비수 우메키 레이 팔에 맞았다. 비디오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일본은 골키퍼를 알렉상드르 피사노에서 아라키 루이로 교체하는 승부수까지 던졌지만, 키커로 나선 미할이 강력한 슛으로 결승골을 꽂아넣었다.
다시 경기가 재개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고, 프랑스 선수들의 환호 속 일본 선수들은 침통함에 빠졌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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