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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1단계 휴전협상에 합의했으나 완전한 전쟁 종식이 이뤄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지난 2년간의 전쟁으로 폐허가 된 가자지구 (자료사진, AP=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지난 2년간 가자지구를 재앙으로 몰아넣었던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이 일단 멈췄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군부인 하마스는 지난 8일(현지시간) 인질과 포로의 즉각 석방과 이스라엘군의 철수를 뼈대로 하는 1단계 휴전협정에 합의했다.
CNN방송과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우리는 가자지구 전쟁을 끝냈고, 더 큰 차원에서 중동 평화를 창출했다. 바라건대 영원한 평화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남아 있던 모든 인질의 석방을 확보했다"며 "그들은 다음주 월요일(13일)이나 화요일(14일)에 풀려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장 해제도 있을 것이고, 철군도 있을 것이며, 많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며 하마스의 무장 해제와 이스라엘군의 추가 철수를 포함한 후속 조치들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전후 가자지구 관리에 관한 문제는 아직 최종 조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입장과는 차이가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의 무장 해제와 가자지구의 비무장화가 완료되어야만 전쟁 종식이 선언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20개 항 가자지구 평화 계획에는 하마스의 무장 해제가 포함되어 있지만, 이번 이집트에서 체결된 합의는 1단계에 해당하며, 주로 인질-수감자 교환과 이스라엘군의 제한적 철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휴전안의 세부 내용은 이스라엘 정부의 1단계 합의 승인 후 24시간 내 이스라엘군은 일정 경계선까지 철수, 하마스는 72시간 내 20명의 생존 인질과 28명의 사망 인질(비이스라엘인 4명 포함) 석방, 이스라엘은 1700명의 가자 주민과 22명의 미성년자, 250명의 종신형 수감자를 석방, 360명의 시신 반환 등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과 카타르, 이집트 등 주변 중동 국가들의 중재로 휴전 협정 1단계에 전격 합의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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