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시카고 컵스가 밀워키 브루어스와 4차전에서 완승을 거두고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컵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와 NLDS(5전 3승제) 4차전 홈 경기에서 홈런 세 방을 앞세워 6-0으로 이겼다.
앞서 1, 2차전 원정경기를 밀워키에 모두 내준 컵스는 홈으로 옮겨 치른 3, 4차전을 내리 이기며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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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컵스의 이언 앱(오른쪽)이 1회말 기선제압을 하는 3점홈런을 터뜨렸다. /사진=시카고 컵스 SNS |
이제 두 팀은 오는 12일 장소를 다시 밀워키 홈 구장으로 옮겨 치르는 최종 5차전을 통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진출 결판을 낸다.
이날 또 다른 NLDS 4차전에서 LA 다저스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연장 11회까지 간 끝에 2-1로 꺾고 3승 1패로 챔피언십시리즈에 선착했다. 다저스는 느긋하게 컵스-밀워키의 5차전 승자를 기다리게 됐다.
컵스의 4차전 승리를 이끈 것이 3방이나 터진 홈런포였다. 1회말 니코 호너의 안타와 카일 터커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이언 햅이 우월 3점홈런을 터뜨려 처음부터 3-0 리드를 잡았다.
앞서가던 컵스는 6회말 맷 쇼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고, 7회말에는 터커가 솔로홈런을 날려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8회말 마이클 부시가 터뜨린 솔로홈런은 쐐기포가 됐다.
타선이 이렇게 점수를 쌓아나가는 동안 컵스 마운드는 투수진이 효과적으로 계투하며 든든히 지켰다. 선발 매튜 보이드가 4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물러난 뒤 대니얼 팔렌시아(1⅓이닝), 드루 포머랜즈(1이닝), 브래드 켈러(1이닝), 케일럽 티엘바(1이닝)가 이어 던지며 합작 완봉승을 완성했다.
밀워키는 선발투수 프레디 페랄타(4이닝 3실점)가 1회말 홈런을 맞고 3실점하며 빼앗긴 리드를 끝내 한 점도 만회하지 못했다. 밀워키가 이날 때려낸 총 안타수가 3개밖에 안됐으니 이길 수가 없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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