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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 UPI=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 재발로 인한 '블랙 프라이데이'로 나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이 하루만에 7700억 달러 날아갔다.
이날 나스닥시장에서는 대장주인 엔비디아를 비롯한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폭락하면서 종합지수가 3.56% 급락했다. 지난 4월 이후 최악의 낙폭이다.
엔비디아는 4.89% 하락하면서 이날 하루 시가총액이 2290억 달러 증발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9월 말 시총 4조5000억 달러를 돌파했으나 이날 하락으로 크게 줄었다.
시총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는 2.19% 빠지면서 시가총액이 850억 달러 감소했고, 아마존은 4.99% 급락해 시총이 1210억 달러쪼그라들었다.
주가가 5.06% 추락한 테슬라의 시총은 710억 달러 줄었다.
CNBC방송은 대형 기술주들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이날 하루 나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이 7700억 달러 증발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 9일, 자국산 희토류가 0.1% 이상 포함된 제품이나 중국의 추출·정제·자석 제조·재활용 기술을 사용한 제품을 수출하려는 외국 기업은 반드시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 규제는 12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날 "11월 1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기존 관세 외에 추가로 100%의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재발하면서 글로벌 증시엔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중국에 대한 폭탄 관세가 현실화할 경우 양국 간 무역 갈등은 돌이킬 수 없는 다리를 건널 수 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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