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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현지시간) 대규모 폭발 사고가 발생한 미국 테네시주의 애큐리트 에너지틱시스템스 입구에 소방차가 출동해 있다. (AP=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테네시주 군용 폭발물 제조 공장에서 10일(현지시간) 아침 대규모 폭발사고가 발생해 19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CNN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5분께 테네시주 험프리스 카운티에 있는 군용 및 철거용 폭발물 제조업체인 애큐리트 에너지틱시스템스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이 폭발은 약 24KM 떨어진 곳에서 감지될 정도로 대규모 폭발이었다. 수 KM 떨어진 주택이 흔들릴 정도였으며, 넓은 지역에 걸쳐 불에 탄 잔해와 파손된 차량들이 흩어졌다.
이 지역의 크리스 데이비스 보안관은 "내 경력 중 가장 참혹한 현장"이라면서 "지옥 같다. 우리 모두에게 지옥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 기관의 조사관들이 대응에 참여하고 있으며, 폭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애큐리트 에너지틱시스템스는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남서쪽으로 약 1시간 거리, 힉맨(Hickman)과 험프리스(Humphreys) 카운티 경계에 위치해 있으며, 미국 국방부 및 산업 시장을 위한 고성능 폭발물과 특수 제품을 제조한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달 이 업체와 약 1억2000만 달러 규모의 TNT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힉맨 카운티의 짐 베이츠 시장은 이 업체에 약 8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폭발 당시 건물 내에 몇 명이 있었는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건물 하나가 완전히 파괴되었으며, 매우 참혹한 광경"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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