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단비 기자] 합리적인 가격에 최신 트랜드를 반영하고 있는 SPA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유니클로가 대형마트 등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선을 끌고 있다.

   
▲ 유니클로 등 SPA브랜드가 인기를 끌면서 대형마트 등에서도 입점 확대에 힘쓰고 있다./유니클로
 
24일 유니클로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국내에 입점해있는 유니클로 총 매장수는 161개이다. 이 가운데 총 45개 매장은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마트에 입점해 있다.
 
각 사별로 살펴보면 홈플러스는 유니클로를 비롯해 TOP10, 에잇세컨즈, 베이직하우스, 스파오, 미쏘, 슈스파, 마더케어, 코즈니밸류 등 SPA 매장을 유치하고 있으며 지난 5월 기준으로 점포 내 SPA 매장이 40개를 돌파, 이후 추가입점으로 50개를 넘어섰다. 이 가운데 유니클로는 절반 가까이에 해당하는 20개 매장이 입점해있다.
 
롯데마트의 경우는 115개 점포에서 의류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유니클로, 무지, 탑텐 등 SPA브랜드 매장은 44개 중 유니클로가 롯데슈퍼까지 입점해 있는 것을 포함해 20개 매장이 입점했다.
 
이밖에도 이마트에는 4, 메가마트 1개가 입점해있다. SPA브랜드가 인기를 얻으면서 다양한 SPA브랜드가 입점을 넓혀가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유니클로의 활약이 눈에 띄고 있다.
 
유니클로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품질을 제공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발열내의 히트텍이나 냉감의류 에어리즘 등 기능성 제품들로 경쟁령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어린아이부터 성인 남성, 여성 등 전 연령층에 맞는 제품을 출시, 소비자들을 폭 넓게 소화하고 있다.
 
여대생 양수현 씨는 "매장이 많고 세일도 많이 해서 좋다""옷 종류도 많고 가격은 비교적 저렴한데 가격대비 질도 좋다"고 유니클로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40대 직장인 김진욱 씨는 "아내와 주말마다 매장에 들러 구매하는 편"이라며 "베이직한 스타일의 옷들도 많아 활용도가 더 높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같은 유니클로에 인기에 대형마트도 고객층 유입을 위해 입점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홈플러스에 의하면 유니클로 입점 점포의 경우 몰 임대매장 전체 평균 매출이 유니클로 입점 이전 대비 최대 66.8%까지 늘어났으며 직영매장에도 방문객이 유입돼 평균 5%가량의 추가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한달 매출이 10~80억이 나오는 대형마트점포가 하루로 치면 2억 매출이라고 했을때 입점해있는 유니클로가 하루 매출이 1억에 해당하는 등 유니클로가 마트 매출 3분의1에서 5분의1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매출이 좋은 편"이라며 "물론 유니클로에서 나오는 매출이 모두 마트 매출로 유입되는 것이 아니라 매장 임대료를 받는 형태이긴 하지만 이로 인해 고객층이 유입돼 결국 마트 방문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마트 방문을 주로 40~50대가 했다면 유니클로를 주 고객층인 20~30대의 젊은 층을 유인할 수 있는 요소가 되기도 해 마트뿐 아니라 백화점 등 유통업체에서 유니클로 입점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