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도착해 1박 2일 일정 소화하는 방안 한미 간 협의 중
한미 및 한중, 미중 정상회담 관련 “경주에서 열릴 가능성”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조현 외교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오지만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1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오나’란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어 ”정상회의엔 참석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9일 한국에 도착해 1박 2일간 방한 일정을 소화하는 방안을 한미 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주간 최고경영자(CEO) 서밋 등 일부 행사엔 참석하지만 3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정상회의 본회의엔 불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 조현 외교부 장관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13./사진=연합뉴스

조 장관은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한미 정상회담은 열리나’란 질문에 “아마도 경주가 될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어 ‘정상회담이 약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냐’는 질의엔 “그렇지는 않다”고 했다.

조 장관은 한중 정상회담 및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장소가 경주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APEC에 당일치기로 참석하는 것이 유력하다”고 보도한 국내 한 언론의 기사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주간(10월 27일~11월 1일)에 방한해 가능한 APEC 일정에 참석할 것으로 보며, APEC에 참석하는 여타국 정상들과도 의미 있는 외교 일정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어 “이번 (트럼프의) 방한에서 지난 8월 우리 정상의 워싱턴 방문 시 구축된 양 정상 간의 신뢰와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한미 간 정상회담도 개최될 예정”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시 우리 정부 출범 5개월 이내에 한미 정상의 상호 방문이 완성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