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성준 기자] 고정욱 롯데지주 사장이 롯데지주가 보유한 27.5%에 달하는 자사주 처분 과정에서 주주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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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그룹 CI./사진=롯데 제공 |
고 사장은 13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사주 소각 방향성에 대한 질문에 “기존에 보유한 자사주는 취득 경위와 방법을 살펴보고, 일정 시간을 두고 소각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롯데지주가 보유한 자사주 취득 경위와 과거 자사주 처분 과정에서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늘었지만 소액주주 지분율이 줄어든 문제, 롯데지주의 낮은 PBR(주가순자산비율) 등이 지적됐다.
고 사장은 상법 개정에 따라 이후 자사주 매각시 주주의 비례적 이익을 보장하도록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PBR이 낮은 이유에 대한 질의에는 “롯데지주느 특성상 90%이상이 계열사 주식을 갖고 있는데, 계열사 실적이 안 좋다보니 주가가 안 좋고, (계열사) 시가총액이 빠지다보니 지주 시가총액도 낮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지적받은 부분을 명심해 주주들이 기회나 기타 손실을 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50분께 증인선서를 한 고 사장은 약 16분간 의원들의 질의에 답한 뒤 이석했다.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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