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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과 중국의 희토류 전쟁과 이에 대응한 미국의 대규모 투자 등으로 13일(현지시간) 광산업체의 주가가 폭등했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미국이 폭탄 관세로 대응하면서 희토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자 관련주의 폭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13일 미국 증시에서 미국의 대표적 희토류 채굴업체인 MP머티리얼스는 장중 약 20% 뛰었다. 또 USA 레어어스와 크리티컬 메탈스는 25% 이상 폭등했다. 에너지 퓨얼스는 16% 넘게 치솟았다. 니오코프 디벨포프먼츠와 라마코 리소시스도 약 10%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중국이 희토류에 대한 엄격한 수출 통제를 시행한 데 대한 보복으로 11월 1일부터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그러나 그는 12일(현지시간)에는 "중국과의 상황은 괜찮을 것"이라고 발언 수위를 낮췄다.
글로벌금융그룹인 나티시스의 알리시아 가르시아 에레로 분석가는 CNBC방송에 중국의 이번 희토류 수출통제가 과거의 수출 통제보다 훨씬 더 강력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은 5개의 추가 희토류 원소에 대해 수출 통제를 확대하고 있으며, 광물 정제에 사용되는 기술, 장비, 인력에 대해서도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JP모건 체이스는 이날 미국 국가 안보에 중요한 산업, 특히 핵심 광물 산업에 최대 1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투자는 직접적인 지분 투자와 벤처 캐피털 형태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미국은 핵심 광물, 제품, 제조업에 있어 신뢰할 수 없는 공급원에 지나치게 의존해 왔다는 사실이 고통스럽게 명확해졌다"며, 이는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요소들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국방부는 핵심 광물 10억 달러어치를 비축하려는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즈가 전했다.
희토류는 핵심 광물의 하위 범주로, 미국의 무기 시스템, 로봇 기술, 전기차, 전자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수적인 원료지만 대부분을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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