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2.82%, TSMC 7.92% 급등...테슬라도 5.42% 치솟아
   
▲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일에 몰두하고 있다 (사진, AF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뉴욕 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희토류 전쟁 격화로 빚어졌던 지난 주말의 급락 충격에서 벗어났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2.21% 급등한 22694.61에 장을 마쳤다.

또 S&P500 지수는 1.56% 오른 6654.72,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29% 상승한 46067.58을 각각 기록했다.

이들 지수는 지난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 중국 관세전쟁 선언으로 폭락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발언 수위를 완화하면서 충격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한 보복으로 11월 1일부터  중국 상품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으나 12일에는 이러한 대규모 관세 위협을 철회할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울프리서치의 토빈 마커스 애널리스트는 CNBC방송에 "근본적인 긴장과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며, 포괄적인 합의는 아직 멀었다고 본다. 하지만 이번 트럼프의 발언은 100% 관세나 수출 통제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는 투자자들에게 '저가 매수'를 해도 괜찮다고 신호를 보내는 것 같고, 올해 위험 속에서도 그렇게 해온 투자자들은 이 신호를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지난 주말 급락했던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들은 일제히 기력을 되찾았다. 나스닥시장에서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2.82% 올랐고, 아마존닷컴은 1.71%, 메타는 1.47%, 구글은 3.20% 각각 뛰었다. 특히 오픈AI와 맞춤형 인공지능 공동 구축 소식이 나온 브로드컴은 9.88% 급등했다.

테슬라도 5.42% 치솟아 지난 주말의 낙폭을 만회했다.  

이날 증시 반등은 반도체 기업들이 주도했다. 엔비디아도 많이 올랐지만 ASML은 5.18%, 마이크론테크롤로지는 6.15%, ARM은 11.07% 각각 치솟았다. 뉴욕증시에서 시총 1위인 TSMC는 7.92% 뛰었다.  오라클도 5.1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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