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임시 과도정부 수립, 휴전 감독 '평화위원회' 구성 급류
   
▲ 13일(현지시간) 이집트 샤름엘셰이크(Sharm El Sheikh)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종식을 위한 휴전 합의서에 서명한 문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A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던 모든 인질과 포로를 상호 석방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세계 지도자들이 휴전합의서에 서명하면서 2년간 지속됐던 가자 전쟁이 일단 종식됐다.

'타임스 오프 이스라엘'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오전 하마스는 적십자 등을 통해 납치해 억류중이던 이스라엘인 마지막 생존 인질 20명을 전원 석방했다. 이들 외 4명의 사망자 유해도 관에 담아 인도했다.

하지만 28명의 사망한 인질 유해는 아직 반환되지 않았다.

이스라엘 역시 250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와 1700명 이상의 가자지구 출신 미기소 구금자들을 모두 석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린 행사에서 중동지도자들, 유럽연합(EU) 지도자들과 역사적인 휴전합의에 서명했다. 

그는 "오늘은 이 지역과 전 세계 사람들이 오랫동안 노력하고, 희망하며, 기도해온 날이다. 지난 한 달 동안 이뤄낸 일들은 정말 상상도 못했던 것들이다"면서 "아무도 이런 일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자지구 주민들을 위해 이제는 기본적인 삶의 조건을 회복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많은 자금이 가자지구로 들어올 것이며, 재건과 건설이 활발히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의 재건은 비무장화가 전제되어야 하며, 정직한 민간 경찰력이 안전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허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감독 기구인 '평화위원회' 설립에 대해서 "여러분 중 일부를 평화위원회에 참여시키겠다. 모두가 평화위원회에 들어가고 싶어한다"고 강조했다. 이 계획은 가자지구에 임시 과도 정부를 수립하고, '국제 과도 기구'인 평화위원회가 휴전을 감독하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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