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탁류'가 인상 깊은 액션 열연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로운의 액션 비하인드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디즈니+의 최초 오리지널 사극 시리즈 '탁류'의 액션씬 하나 하나를 공들여 탄생시킨 박영식 무술감독은 ‘장시율’(로운)의 액션에 서사를 담아내 특별함을 더했다.
박 무술감독은 “초반에는 ‘시율’이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보니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모습을 생각했고, 후반부로 갈수록 완전히 각성하고 마지막에는 모든 걸 다 내던지는 모습까지 드라마틱하게 보여주고자 노력했다”며 단순히 화려한 액션이 아닌 점층적으로 변화하는 캐릭터의 감정과 액션씬이 같이 묻어나는 방향으로 액션 디자인을 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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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운이 온몸을 던져서 찍었다는 '탁류'의 액션신을 담은 비하인드 사진들. /사진=디즈니+ 제공 |
이러한 감정을 담아내기 위해 박 무술감독은 로운에게 딱 맞는 맞춤형 액션 스타일을 접목시켰다고 전했다. 박 무술감독은 “로운 배우의 월등한 피지컬의 장점을 살려 시원시원하게, 길쭉길쭉하게 한 방으로 펼치는 액션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시율’ 캐릭터는) 매 싸움 자체가 생존형이었기 때문에 액션 동작을 따라하는 느낌보다는 몸으로 감정을 다 표현할 수 있게끔 노력했다”라고 전해 배우 로운이 ‘장시율’ 그 자체로 거듭나 강렬한 액션을 할 수 있었던 비하인드에 대해 전했다.
캐릭터를 향한 무한한 애정으로 몸을 내던진 로운의 노력 또한 눈길을 끈다. 박 무술감독은 현장에서 액션에 의견을 가장 많이 낸 배우로 로운을 꼽았는데, “의견보다 의지를 더 많이 보여줬던 것 같다. 저에게 온몸을 불사를 테니까 멋있어 보이기보다는 처절하고 드라마틱하게 액션을 시켜 달라고 이야기를 했다. 정말 몸을 사리질 않았다. 이런 배우는 처음”이라며 그의 의지와 열정에 박수를 보냈다.
한편 지난 주 공개된 7회 엔딩에서 펼쳐진 ‘말복’(안승균)의 죽음으로 각성한 ‘시율’과 ‘왕해’(김동원)의 맞대결이 이번 주 이어질 것을 예고하며 궁금증을 모은다. 로운은 이 장면을 가장 기억에 남는 액션 씬으로 꼽아 더욱이 기대를 모은다.
로운은 “몸 사리지 않고 몰두했는데, 이렇게까지 한 이유는 캐릭터에 대한 사랑이라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전하며 ‘시율’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박영식 무술감독 또한 이 장면을 향해 “예상했던 공간보다 더 좁은 골목이었다. 배우들이 워낙 크고, 짧은 단도나 낫을 들고 싸우다 보니 몸을 많이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었다. 밀접하게 움직이기 쉽지 않았다”면서 수많은 합을 통해 공들여 탄생시킨 장면임을 전했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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