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잉글랜드가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2026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잉글랜드(FIFA랭킹 4위)는 15일 새벽(한국시간) 라트비아 리가의 다우가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K조 6차전 원정 경기에서 라트비아(137위)를 상대로 5-0 대승을 거뒀다.

   
▲ 2골을 넣으며 잉글랜드의 승리를 이끈 해리 케인이 동료들과 함께 2026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을 기뻐하고 있다. /사진=UEFA 공식 홈페이지


6전 전승으로 승점 18이 된 잉글랜드는 2위 알바니아(승점 11)와 승점 7점 차가 됐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 1위를 확정, 2026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미리 손에 넣었다. 8회 연속이자 통산 17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유럽에는 16장의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주어졌다. 54개국이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여 각 조 1위 12개 팀이 본선에 직행한다. 나머지 4장의 티켓을 두고 각 조 2위를 차지한 12개 팀과 각 조 3위 이하 팀들 가운데 2024-2025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상위 성적을 낸 4개 팀을 합쳐 16개 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라트비아와 전력 차가 크게 나는 만큼 잉글랜드의 골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전반 26분 앤서니 고든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잉글랜드는 케인의 2골을 더해 전반을 3-0으로 앞섰다.

케인은 전반 44분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골을 터뜨린 데 이어 전반 종료 직전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멀티골을 달성했다. 케인은 2골을 보태 A매치 통산 76골을 기록했다.

후반 13분 라트비아의 자책골이 나오며 점수 차를 벌린 잉글랜드는 후반 41분 에베레치 에제의 쐐기골로 5골 차를 만들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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