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울산-KBO 폴 리그가 개막해 대학선발팀이 첫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가 주최하고 울산광역시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2025 울산-KBO Fall League'가 야구팬들의 관심 속에 힘찬 출발을 알렸다.

해외 3개팀 포함 총 11개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1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대학 선발팀과 KIA 타이거즈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3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 사진=KBO


이번 대회에서 가장 먼저 승리를 기록한 팀은 대학생들로 구성된 대학 선발팀이었다. 대학 선발팀은 개막전에서 프로팀 KIA 타이거즈를 11-1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대학 선발팀은 0-0으로 맞선 3회말 KIA 박상준에게 큼지막한 투런 홈런포를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대학 선발팀은 5회초 장성현과 김동주의 연속 적시타, 상대 투수의 제구 난조로 대거 5득점해 단숨에 5-2로 뒤집었다.

대학 선발팀은 5회말 KIA 정해원에게 투런 홈런을 내줘 1점 차로 쫓겼지만, 이어진 6회초 공격에서 지승기의 적시타와 현빈의 2루타 등으로 다시 5점이나 뽑아 10-4로 달아났다.

KIA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KIA는 6회말 공격에서 김재현과 정현창의 2루타 등 집중타를 퍼부으며 6득점을 올렸다. 10-10,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KIA는 8회초 수비에서 또다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고, 리드를 되찾은 대학 선발팀이 끝까지 한 점 차를 지켜 11-10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반 구원 등판해 1.2이닝을 무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박서진이 대회 첫 승리투수가 됐고, 9회 등판한 조민규는 세이브를 기록했다. 

팀은 패했지만 KIA 박상준은 대회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KIA 선발 황동하는 4이닝을 실점 없이 막는 인상적인 호투를 선보였다.

   
▲ 표=KBO


그 외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4경기(문수 1경기, 상동 2경기, 마산 1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우천 등으로 취소된 경기는 예비일이 있는 경기 외에는 재편성되지 않는다.

한편, 이번 대회 기간 동안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주요 경기는 tvN SPORTS, TVING, KBO 유튜브를 통해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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