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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인공지능(AI) 혁명을 주도하는 오픈AI가 올해에만 반도체 및 통신 관련 업체들과 약 1조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와 CNBC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픈AI는 지난 9월 향후 5년간 컴퓨팅 인프라를 위해 오라클에 3천억 달러를 지불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 계약은 일본의 소프트뱅크도 참여하는 5천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 센터 구축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의 일환이다.
또한 오픈AI는 엔비디아의 그래픽 처리장치(GPU)로 가득 찬 코어위브(CoreWeave)의 데이터 센터를 사용하기 위해 22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가장 최근에는 브로드컴과 협력해 오픈AI가 설계한 칩 랙을 개발 및 배치하는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 계약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오픈AI가 이처럼 대규모 계약을 추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엔비디아의 1,000억 달러 투자금이 있다. 이 중 상당 부분은 엔비디아의 GPU를 임대하는 데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도 2019년 이후 오픈AI에 약 140억 달러를 투자했다.
엔비디아 역시 복잡하게 얽힌 AI 계약망을 구축하고 있다. 9월에는 2032년까지 코어위브의 미판매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최대 63억 달러에 구매하기로 합의했다.
오라클은 오픈AI를 위한 데이터 센터 구축을 위해 엔비디아 칩을 약 400억 달러어치 구매했다.
배인 앤 컴퍼니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AI 기업들이 2030년까지 예상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려면 연간 2조 달러의 수익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예상 수익은 8천억 달러 부족한 상태이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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