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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과 중국의 희토류 전쟁을 재료로 지난 4거래일간 폭등했던 희토류 관련 광산업체의 주가가 급락세로 돌아섰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대표적 희토류 관련주인 MP머티얼즈는 장중 9% 급락했다. 지난 4거래일간 매일 10~20%대 상승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전날 20% 이상 치솟았던 크리티컬메탈스는 장중 24% 폭락했다. 전날 10% 이상 급등했던 에너지퓨얼스는 5% 떨어졌다. 니오코프디벨로프먼트는 17% 추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희토류 전쟁에 편승해 투자자들이 묻지마 투자를 했으나 이익 실현을 위해 투매에 나서면서 주가가 크게 밀렸다. 일부 증권사는 MP머티리얼즈에 대해 새로운 최고 목표 주가를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간 광산업체들의 주가는 중국과 미국의 희토류 갈등에서 촉발된 무역전쟁의 해결이 불투명해지면서 폭등했다.

하지만 이젠 희토류 관련 광산업체들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원이나 실제 실적 추이를 보면서 옥석가리기가 불가피해졌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의 중심에 희토류가 있는만큼 상황의 전개에 따라 희토류 관련주의 등락 진폭은 클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희토류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11월 1일부터 중국 상품에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발언 수위를 낮춰 "베이징과의 상황은 괜찮을 것"이라고 했지만 폭탄 관세 예고를 철회하지는 않았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미국 정부와 JP모건체이스 등이 희토류 채굴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지난 주부터 폭등했다.

중국은 희토류 공급망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 세계 희토류의 약 70%를 생산하고, 거의 90%를 정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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