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반도체기업인 AMD의 주가가 오픈AI와의 파트너십 발표 이후 폭발적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다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미국의 반도체기업인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가 인공지능(AI) 붐에 편승해 여러 호재를 업고 나스닥시장의 주도주로 급부상했다.

15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AMD 주가는 9.40% 치솟은 238.60 달러에 마감했다. 3일 연속 상승세다.

이날 급등으로 이 업체의 주가는 연초 대비 약 80% 상승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상승률(약 32%)을 크게 앞질렀다.

AMD의 상승은 호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업체는 지난 14일 오라클 클라우드 슈퍼클러스터에 차세대 AMD GPU 5만개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6일에는 오픈AI와 6기가와트 규모의 GPU 공급 계약을 발표했으며, 오픈AI는 AMD 지분 약 10%를 매입할 수 있는 워런트를 확보했다.

글로벌투자은행인 제프리스는 AMD의 목표 주가를 200달러에서 300달러로 상향했다. HSBC는 310 달러로 올렸다. 많은 애널리스트는 AMD에 '매수' 의견을 냈다.

인공지능(AI) GPU 시장에서는 엔비디아가 여전히 약 94%의 시장 점유율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오픈AI 등 빅테크들은  AMD에도 물량 주문을 늘리고 있다.

이런 호재 속에서 AMD 주가는 지난 6일엔 23.71%, 8일엔 11.37% 뛰었다.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이 주가 급등의 기폭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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