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무역협상 거의 마무리...10일 내에 발표 있을 것"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의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한국과의 통화스와프를 미루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베선트 장관은 15일(현지시간)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한국과 무역협정의 걸림돌인 통화스와프 체결 여부에 대해 "연준의 소관 사항"이라면서도 "아직까지 해당 협정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 놀랍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연준 의장이라면, 한국은 이미 통화 스와프 협정을 맺었을 것이고, 싱가포르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으며, 이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외환시장 충격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는 대미 투자자금 조달의 안전장치로 미국에 무제한 통화스와프 체결을  요청했지만 연준이 이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미국의 무역협상팀은 경주에서 이달말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앞서 무역 협정을 마무리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3500억 달러 투자와 관련 이견이 노출되면서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베선트 장관은 이와관련 "우리는 한국과의 협상을 거의 마무리하고 있다.문제는 세부 사항에 있지만, 우리는 그것들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의 이견은 해결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우리는 현재 논의 중이며, 향후 10일 이내에 발표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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