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평화협상을 거부하는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인 토마호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CNN과 영국의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강력하게 원하는 토마호크 미사일을 제공하겠다는 뜻을 잇따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그들(우크라이나)은  공세로 나가고 싶어 한다"면서 "나는 그에 대해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하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평화협상 테이블에 나오지 않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 미사일을 제공할 것인지를 묻자 "두고보자. 아마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했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사거리가 2500KM로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를 직접 타격할 수 있으며, 강력한 화력을 자랑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해결되지 않으면, 우리는 토마호크를 우크라이나에 보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그럴 수도 있다"고 연막을 쳤다. 

러시아는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토마호크 미사일 제공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토마호크 미사일 문제와 관련 "극도로 우려된다"면서 "지금은 모든 측면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매우 극적인 순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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