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말형으로 부피 및 운송비에서 이점…원가 절감 효과
[미디어펜=박재훈 기자]체외진단 및 혈액투석액 제조 전문기업 GC녹십자엠에스가 국내 최초로 분말형 혈액투석제를 개발하고 본격적인 제조 및 판매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 GC녹십자엠에스, 분말형 혈액투석제 ‘에이치디비산'./사진=GC녹십자엠에스


통상 혈액투석 치료는 혈액 내 산도 유지를 위해 산성 A액, 알칼리성 B액이 사용된다. 이번 제품은 기존 용액 제형인 B액의 단점을 보완해 분말형으로 만든 제품으로 국내 최초 허가다. 회사는 이번 분말형 혈액투석제 품목 허가 획득으로 A액, B액, 분말형 B투석제를 모두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분말형의 경우 기존 용액 제형 제품 대비 부피가 작고 가볍기 때문에 물류 및 운송비를 낮출 수 있어 원가 절감의 효과가 있다. 또한 기존 수입으로 국내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밀봉형과 달리 용기와 뚜껑이 분리돼 개봉형 구조로 잔여 내용물 배출이 용이하다.

GC녹십자엠에스는 지난 2022년부터 충북 음성HD공장 내 분말형 혈액투석제 전용 제조라인을 구축해 대량 생산 체제를 완비했다. 아울러 최근 제조허가 획득까지 완료하고 국내 주요 업체와 공급 계약을 체결해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생산을 통한 안정적인 공급이라는 점에서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대량 생산을 통해 시장 공급이 원활해지는 만큼 의료 편의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GC녹십자엠에스 관계자는 “국내 판매되는 분말형 혈액투석제의 경우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던 품목으로 이번 출시를 통해 수입 대체 효과 및 국내에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보장해 국내 혈액투석 환자들의 치료 환경을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고 직접적인 수출 또한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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