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코스피가 2% 넘게 상승하며 이틀 연속 종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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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2% 넘게 상승하며 이틀 연속 종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91.09포인트(2.49%) 오른 3748.37로 장을 끝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0.51% 오른 3675.82로 출발해 전날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3659.91)를 바로 뛰어 넘었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상승폭을 키워 나갔다. 코스피가 3700선을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날 국내 증시를 주도한 모멘텀은 한미 무역 협상 타결 기대감이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한미가 무역합의 최대 쟁점인 3500억 달러 규모 대미투자 방식에 대한 이견을 해소하고 10일 내 후속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 홀로 1조3949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532억원, 7428억원어치씩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에서는 삼성전자(2.84%), SK하이닉스(7.10%), LG에너지솔루션(8.80%), 삼성바이오로직스(0.53%), 삼성전자우(1.35%), 두산에너빌리티(0.97%), 현대차(8.28%), HD현대중공업(0.20%), 기아(7.23%) 등이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1.89%)는 내렸다.
코스피 시장 상승종목은 상한가 2개를 포함해 492개, 하락종목은 391개를 기록했다. 4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4억8776만주, 거래액은 17조36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8% 오른 865.41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 홀로 348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68억원, 2361억원어치씩을 내다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에서는 에코프로비엠(14.22%), 에코프로(14.03%), 파마리서치(2.55%), HLB(3.24%), 삼천당제약(3.06%) 등이 올랐다. 알테오젠(-2.92%), 레인보우로보틱스(-1.43%), 펩트론(-3.75%), 리가켐바이오(-7.98%), 에이비엘바이오(-4.22%) 등은 내렸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반도체 순환매 흐름이 나타날 틈도 없이 신고가를 경신했다”면서 “업종별로는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가 상승했고 방산, 지주, 금융지주 등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오후 3시 30분)보다 달러당 3.4원 내린 1419.9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무리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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