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세영이 국내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30만달러) 2라운드에서도 단독 선두를 지켰다.

김세영은 17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를 쳤다.

중간 합계 16언더파를 기록한 김세영은 1라운드에 이어 이틀 연속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날 8타나 줄이며 2위로 올라선 브룩 매슈스(미국·15언더파 129타)와는 한 타 차다.

   
▲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김세영이 선두를 지켰다. /사진=LPGA 공식 SNS


김세영은 4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는 등 초반에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한때 선두를 내주기도 했으나 6번 홀(파5)부터 8번 홀(파3)까지 3연속 버디를 낚으며 샷 감각을 되찾았다. 이후 안정적인 샷으로 버디 찬스를 놓치지 않고 타수를 줄여가 선두를 지켜낼 수 있었다.

김세영은 LPGA 투어 통산 12차례 우승을 차지했으나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 가까이 우승과 인연을 못 맺고 있다. 가을철 '아시안 스윙' 두번째로 국내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라운드에서 김세영에 한 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던 김효주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았다. 중간 합계 13언더파가 돼 공동 3위로 밀려났다. 김세영과은 3타 차로 벌어졌다.

최혜진이 6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10언더파로 공동 22위에서 16계단 뛰어올라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임진희가 공동 11위(9언더파)로 그 뒤를 이었다.

신성고에 재학 중인 아마추어 오수민이 이날 5언더파를 적어내 깜짝 공동 17위(8언더파)에 올랐다. 김아림, 이소미가 오수민과 함께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 공동 49위로 부진한 출발을 했던 윤이나는 5타를 줄여 공동 28위(6언더파)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유해란도 공동 28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 해나 그린(호주)은 공동 22위(7언더파)로 반환점을 돌았다. 고진영과 박성현은 공동 51위(3언더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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