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덴마크 오픈 준결승에 올라 올해 여덟번째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안세영(세계랭킹 1위)은 17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덴마크 오픈'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일본의 미야자키 도모카(10위)를 맞아 2-1(16-21 21-9 21-6)로 역전승했다.

   
▲ 안세영이 덴마크 오픈 8강전에서 일본의 미야자키 도모카를 꺾고 4강에 올랐다. /사진=BWF 공식 SNS


올해 출전한 10개 국제 대회에서 7차례 우승한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8번째 우승을 노린다. 안세영은 올해 3번의 슈퍼 1000 시리즈(말레이시아오픈·전영오픈·인도네시아오픈), 3번의 슈퍼 750 시리즈(인도오픈·일본오픈·중국오픈), 그리고 슈퍼 300 대회인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4강에 오른 안세영은 야마구치 아카네(일본·4위)-주빈젠(대만·22위)의 8강전 승자와 만나 결승 진출을 다툰다. 야마구치가 4강에 올라올 경우 안세영은 16강전부터 3연속 일본 선수와 맞붙게 된다. 안세영은 16강전에서는 일본의 니다이라 나츠키(28위)를 만나 2-0으로 이겼다. 

이날 안세영은 1게임에서 미야자키의 변칙 공격에 말려 고전했다. 6-6 동점에서 연속 5점을 내주며 주도권을 빼앗겼다. 추격전을 폈으나 실수도 나오면서 첫 게임을 졌다.

심기일전하고 2게임에 나선 안세영이 또 당하지는 않았다.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밀어붙이며 리드를 잡아나갔다. 1게임에서 전력을 다한 미야자키는 지친 기색을 보이며 실수가 잦아졌다. 안세영은 21-9로 여유있게 2게임을 잡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게임은 안세영의 일방적 흐름이었다. 시작하자마자 내리 7점을 따 승기를 휘어잡았다. 별다른 위기도 없이 미야자키를 단 6점에 묶고 역전승을 가볍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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