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영화 '우리들'과 '우리집'을 연출한 윤가은 감독이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세계의 주인'이 참신하고 다채로운 배우 라인업으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22일 개봉을 앞둔 올가을 기대작 '세계의 주인'이 눈에 띄는 연기를 선보이며 전 세계의 찬사를 끌어낸 신예 서수빈과 윤가은 감독의 페르소나 장혜진을 비롯해 김정식, 강채윤, 이재희, 김예창, 이상희, 이대연까지 다채롭고 빈틈없는 배우진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세계의 주인'은 인싸와 관종 사이, 속을 알 수 없는 열여덟 여고생 ‘주인’이 전교생이 참여한 서명운동을 홀로 거부한 뒤 의문의 쪽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인 플랫폼(Platform) 부문에 한국 영화로는 최초이자 유일한 작품으로 초청됐다. 또한 제9회 핑야오국제영화제에서 2관왕을 휩쓸고 제41회 바르샤바국제영화제, 제69회 BFI런던영화제 등 하반기에 포진한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되는 쾌거를 이루며 주목받고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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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세계의 주인'에 등장하는 김정식, 강채윤, 김예창, 이재희.(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바른손이앤에이 제공 |
'우리들'과 '우리집'을 통해 보석 같은 배우들을 발굴하는 선구안을 지닌 감독으로 찬사를 끌어낸 윤가은 감독이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이번에도 역시 탄탄한 실력을 지닌 참신한 신예 배우부터 드라마와 연극, 영화를 오가며 폭넓은 활동을 펼치는 베테랑 배우까지 다채로운 배우들의 열연을 예고한다.
먼저 윤가은 감독의 특별한 즉흥극 오디션 과정을 통해 캐스팅된 신예 배우들이 눈에 띈다.
다양한 단편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 내공을 다진 김정식은 ‘주인’과 갈등을 일으키는 같은 반 친구 ‘수호’ 역으로 존재감을 뽐내고, 독립 영화 '힘을 낼 시간'을 비롯한 단편 영화로 두각을 드러낸 강채윤 또한 ‘주인’의 단짝 친구 ‘유라’ 역으로 분해 색깔 있는 연기를 펼친다.
단편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쌓은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주인’의 동생 ‘해인’ 역을 맡아 스크린에 활기찬 기운을 불어넣은 아역 이재희를 비롯해, 단편 '서점이야기'로 제13회 국제프라이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연기상을 수상한 실력파 김예창은 ‘주인’의 남자친구 ‘찬우’ 역으로 진정성이 묻어나는 탄탄한 연기를 선보이며 보는 재미를 더한다.
윤가은 감독은 “모든 배우들이 자신의 호흡과 리듬대로 움직이는 배우들이었고,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것을 좋아했다. 내가 배우들에게 정말 많이 배웠다”는 작업 소감으로 보석 같은 배우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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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가은 감독의 극찬이 있었던 이상희(왼쪽)와 이대연. /사진=바른손이앤에이 제공 |
여기에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 수상자이자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 Wavve 오리지널 'S라인' 등 화제작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이상희가 ‘주인’의 담임 선생님 ‘양보아’ 역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로 극에 무게감을 더한다.
윤가은 감독은 오래전부터 이상희의 팬이었고 꼭 함께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는 말과 함께 “원래 생각했던 선생님 캐릭터는 단면적이고 전형적인 면도 있었던 것 같은데, 이상희 배우가 너무 이상적이거나 속물적이지 않은, 자신의 자리에서 경계를 오가며 노력하는 진짜 선생님 캐릭터를 완성해 주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SBS 드라마 '열혈사제2',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스토브리그' 등을 비롯해 연극과 영화까지 전방위에서 활약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해 온 이대연이 ‘주인’이 다니는 태권도장 관장 ‘대한’ 역을 맡은 것에 관해 윤가은 감독은 “‘대한’ 캐릭터는 정말 이대연 선배님을 많이 떠올리면서 만들었고 다른 대안이 없었다”는 진심 어린 소감을 밝히며 배우를 향한 전적인 신뢰를 표현했다.
이처럼 빈틈없는 캐스팅과 다채로운 캐릭터로 ‘주인’의 세계를 더욱 풍성하게 빛낼 배우들을 발견할 수 있는 영화 '세계의 주인'에 영화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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