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해 에어포스원에 오르면서 기자들에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A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희토류 전쟁의 출구를 찾기 위한 중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 및 백악관 회견에서 중국과 무역갈등 해소를 위해 대화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기자들에게 "중국은 대화를 원하고, 우리도 중국과 대화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에 대한 강경 발언에서 후퇴한 유화적 제스쳐로 이달 말 한국 경주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앞두고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주에서 시 주석과 만나겠다면서 "우리는 중국과 잘 지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공정한 거래가 필요하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중국에 대한 100% 관세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인정하면서도, 최근 무역 협상 교착 상태의 책임은 중국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중국)이 나를 그렇게 하도록 강요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지난 10일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방안을 발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11월 1일부터 중국 상품에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한편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중국의 허리펑 부총리와 이날 늦게 무역협상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센트 장관은 "상황이 완화되고 있다고 본다"면서 "중국이 우리가 보여준 존중을 되돌려주기를 바란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의 관계를 통해 상황을 좋은 방향으로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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