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크레도테크놀로지 홈페이지서 갈무리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AI 컴퓨터를 연결하는 고성능 보라색 케이블과 칩을 생산하는 크레도 테크놀로지그룹(Credo Technology Group)이 미국 나스닥 시장의 핵심주로 부상했다.

CNBC방송은 17일(현지시간) 크레도는 작년에 주가가 245% 급등한 데 이어, 올해도 두 배 이상 상승했다고 전했다.

애널리스트 추정에 따르면 이 회사의 케이블은 개당 300~500달러에 판매되며, 많은 AI 데이터 센터에서 사용되고 있다. 크레도의 빌 브레넌 CEO는 "AI 클러스터 세계에서는 끝없는 수요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일론 머스크는 테네시주 멤피스에 건설 중인 xAI의 슈퍼컴퓨팅 시설 'Colossus2' 내부 사진을 X에 게시했는데 서버 뒤편에 깔끔하게 정리된 수천 개의 보라색 케이블이 강조되어 있다. 이 보라색 케이블은 크레도의 대표 제품이다.

크레도는 AI 혁명에 힘입어 2022년 기업공개(IPO) 당시 14억 달러였던 시가총액이 현재 약 250억 달러로 17.8배나 늘었다. 이 업체는 1조 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AI 인프라 확장 시장에서 핵심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했다.

JP모건은 이날 크레도에 대해 '매수' 의견과 165달러 목표가를 제시했다. JP모건은 크레도가 개척한 능동형 전기 케이블(AEC) 시장이 2028년까지 4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t, xAI, 메타 등 주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시장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크레도는 이날 증권사들의 장밋빛 전망에 힘입어 주가가 143.61 달러로 5.19% 올랐다. 

크레도는 2025 회계연도(5월초 종료) 기준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해 4억3,68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전년도 2,840만 달러의 손실에서 5,220만 달러의 순이익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내년 매출은 다시 2배 이상 증가해 10억 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레도는 AI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케이블과 칩을 개발하는 데 특화되어 있다. 최근 AI 인프라 확장 붐 속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대표 제품인 보라색 AEC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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