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가 5차전을 잡고 구단 창단 첫 월드시리즈(WS) 진출에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시애틀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승제) 5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 경기에서 6-2로 이겼다.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의 결승 만루포 등 홈런 3방으로만 점수를 뽑아 거둔 승리렸다.

원정 1, 2차전을 이겼던 시애틀은 홈에서 열린 3, 4차전을 잇따라 패해 토론토에 추격을 당했다. 이날 5차전 승리로 시애틀은 3승 2패로 앞서며 남은 두 경기에서 1승만 더하면 월드시리즈 무대로 향한다. 

   
▲ 수아레스가 8회말 결승 만루홈런을 터뜨려 시애틀의 5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시애틀 매리너스 홈페이지


1977년 창단한 시애틀은 아직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적이 없다. 1995년, 2000년, 2001년에 이어 올해 24년 만에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라 첫 WS 진출에 다가섰다.

토론토는 1992년과 1993년 두 차례 월드시리즈에 올라 모두 우승했다.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고 있지만 먼저 3패를 당해 벼랑 끝으로 몰렸다.

두 팀은 19일 하루 쉬고 20일 토론토의 홈구장으로 옮겨 6차전을 치른다.

이날 시애틀은 2회말 수아레스의 선제 솔로포로 먼저 리드를 잡았다. 토론토가 반격에 나서 5회초 조지 스프링거의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고, 6회초 어니 클레멘트의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한 점 차로 끌려가던 시애틀은 8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칼 롤리가 솔로 홈런을 터뜨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볼넷 2개와 사구로 무사 만루 찬스가 엮어지자 수아레스가 토론토의 네 번째 투수 세란토니 도밍게스로부터 우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 한 방으로 시애틀의 재역전 승리가 확정됐다.

수아레스는 홈런 두 방으로 혼자 5타점을 올리는 맹활약으로 시애틀의 3승째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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