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세영이 국내에서 열리고 있는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5년 만의 우승을 눈앞에 뒀다.

김세영은 18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30만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4개로 3언더파를 쳤다.

중간 합계 19언더파를 기록한 김세영은 단독 선두를 지켰다. 1라운드부터 계속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려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 다가섰다. 공동 2위 노예림(미국), 하타오카 나사(일본·이상 15언더파)와는 4타 차여서 마지막 날 컨디션 유지만 잘 하면 정상에 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 김세영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켰다. /사진=LPGA 공식 SNS


LPGA 투어 통산 12차례 우승한 김세영이지만 마지막 우승이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이다. 5년 가까이 우승을 못하고 있는데, 국내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를 통해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날은 바닷가에 위치한 코스에 강풍이 불어 대부분의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김세영은 바람을 이겨가며 착실한 플레이로 선두를 지켜냈다. 특히  17번 홀(파5)에서 다소 먼 거리의 이글 퍼팅을 홀에 떨구며 추격자들을 멀리 따돌릴 수 있었다.

이소미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는 깔끔한 플레이로 5타를 줄여 2라운드 공동 17위에서 공동 4위(13언더파)로 13계단 뛰어올랐다.

김아림은 4타를 줄여 공동 8위(12언더파)로 올라섰다. 고교 2년생 아마추어 오수민(신성고)이 공동 12위(10언더파)에 올라 돌풍을 이어갔다.

1라운드 2위, 2라운드 공동 3위로 우승 경쟁을 벌이던 김효주는 2번~5번 홀 4연속 보기를 범하고 버디는 하나도 잡지 못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김효주는 공동 14위(9언더파)로 밀려났다.

윤이나가 3타를 줄여 김효주 등과 함께 공동 14위로 올라서 LPGA 투어 데뷔 시즌 첫 톱10을 바라보게 됐다.

최혜진과 안나린은 공동 29위(7언더파), 유해란과 고진영은 공동 43위(5언더파)로 처졌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 해나 그린(호주)은 공동 10위(11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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