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태민 기자]올해 4분기 국내 제조업 매출이 무선통신기기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9월 8~19일 국내 1500개 제조업체를 상대로 경기실사지수(BSI) 조사를 한 결과, 4분기 매출 전망 BSI가 전 분기보다 3p 하락한 92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이면 개선, 100 이하면 악화를 뜻한다. 이번 조사에서 매출 전망 BSI는 2024년 3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으로 기준선 아래에 머물렀다.

매출 외 주요 항목도 모두 기준선을 밑돌았다. 시황(89), 수출(92), 설비투자(97), 고용(98), 자금 사정(87)으로 집계돼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4분기 매출 전망 BSI를 업종별로 보면 업종별로 보면 무선통신기기(102)만이 기준선을 웃돌았으며, 반도체(98), 디스플레이(96), 자동차(87), 조선(97), 일반기계(91), 정유(84), 철강(83) 등 대부분 업종에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미국의 품목별 관세 영향권에 있는 자동차와 철강은 각각 4p, 10p 하락하며 낙폭이 컸다.

아울러 3분기 제조업 매출 현황 BSI도 84로 전 분기보다 4p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