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컨설팅그룹 보고서…2030년 500조원 돌파 전망
[미디어펜=조태민 기자]전세계 중고 명품 시장이 300조 원 규모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중고명품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CNBC 방송은 18일(현지시각) 국제 컨설팅 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등이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세계 중고 명품 시장 규모가 현재 2100억 달러(299조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중고 패션·명품 시장은 연간 10%씩 성장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신제품 시장의 3배에 달하는 속도다. 오는 2030년에는 3600억달러(512조 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중고 명품 구매 이유로는 소비자 7800명 중 78%가 '적당한 가격'을 꼽았다. 특히 단종된 제품을 구할 수 있다는 점도 중고 명품 시장의 장점으로 꼽혔다.

실제 해외 명품 브랜드는 지속적으로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벨기에 명품 브랜드 델보는 지난 15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15% 인상했다.

한 중고 명품 거래 업체 관계자는 “유행에 민감하면서도 자금은 충분하지 않은 밀레니얼 세대, 젠지 세대가 중고 구매를 선호하며, 이들이 다시 중고를 되파는 방식이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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