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중단됐던 정부 행정 정보시스템 절반 이상이 복구됐다. 장기 이식 관리와 화장장 예약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서비스도 정상화 단계에 들어섰다.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전체 정부 행정 정보시스템의 복구율이 50%를 넘어 점진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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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제공 |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마비됐던 정부 행정 정보시스템 709개 가운데 373개가 복구돼 전체의 52.6%가 정상화됐다. 국민 생활과 직결된 1등급·2등급 핵심 시스템의 복구율은 각각 77.5%, 64.7%에 달한다.
윤 본부장은 "보건복지부의 '장기조직혈액종합관리시스템' 복구로 장기 이식 환자 수술 일정과 혈액 공급 관리가 정상화됐다"며 "내일부터는 'e하늘장사정보시스템'이 재가동돼 온라인 화장장 예약 신청도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또 소방청의 '구조·생활안전활동정보시스템' 등 긴급 구조 및 재난 대응용 시스템도 복구돼 현장 대응 기능이 회복됐다. 정부는 남은 시스템의 복구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서비스 안정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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