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20일 “국민의힘은 위헌 정당해산 심판의 날이 멀지 않았음을 명심하라”며 “국민의힘이 내란의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반헌법적 행위를 지속한다면 위헌 정당해산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17일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윤 전 대통령을 만난 후 SNS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이 힘든 상황에서 성경과 기도로 단단히 무장하고 있다. 하나로 뭉쳐 싸우자’고 했다”며 “제2의 내란 선동이고 헌정 파괴 시도다.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공당의 대표로서 국민에 대한 심각한 배반 행위”라며 “심지어 싸우자고 선동까지 했다. 과거 반성은커녕 또 다른 계엄을 꾸미자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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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20./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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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윤 전 대통령은 국민에 총뿌리를 겨누고 민주주의 헌정질서 무너트린 내란 주범”이라며 “충격을 넘어 끔찍하고 참담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늘 사법개혁안과 허위조작정보근절안이 발표된다. 검찰개혁에 이어 국민이 부여한 시대적 소명인 3대개혁이 첫발을 내딛는다”며 “3대개혁은 국민이 부여한 시대적 소명이다. 국민이 됐다고 할 때까지 개혁의 페달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판소원 관련해 추석 연휴 등으로 재판소원 문제 논의를 마무리하지 못해서 당 지도부 의견으로 재판소원에 대한 입법을 발의할 예정”이라며 “사법개혁특위안에서 빠졌다는 것이지, 사법개혁안에서 빠진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건희 특검’ 수사 방해에 “특검을 흔드는 세력 때문에 수사가 멈추거나 방해 받으면 안 된다”며 “김건희 특검은 3대 특검 중 가장 수사대상이 방대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 대표는 “특검 기간이 끝나기 전까지 제대로 마무리하려면 수사에만 집중해야 할 시간”이라며 “김건희 특검을 비롯한 3대특검은 방해 세력에 굴하지 말고 흔들림 없이 수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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