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20일 “더욱 과감한 투자와 지원으로 대한민국을 글로벌 4대 방위산업, 항공우주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외국의 남는 무기를 받아쓰는 국가에서 전세계 5대 국방 강국, 방산 수주 100억 달러 시대를 열 수 있던 힘은 역대 모든 정부가 방위산업과 항공우주산업을 육성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그 단단한 주춧돌 위에 더욱 과감한 투자와 지원으로 대한민국을 글로벌 4대 방위산업, 항공우주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며 “이미 민간의 기술력과 발전 속도는 세계적인 수준이다. 정부는 국방개혁에 민간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대통령은 “2030년까지 국방 R&D와 항공우주 R&D에 예상을 뛰어넘는 대대적인 예산을 투입해 미래국방을 위한 핵심기술과 무기체계를 확보하고, 독자적인 우주개발을 위한 역량을 구축하겠다“면서 ”특히 국방 분야의 특수반도체 등 독자적으로 확보해야 할 기술과 부품, 소재 개발에 투자를 집중해 기술주권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또 “민간이 보유한 기술과 장비를 군에 제안하는 기회를 넓히고, 신속하게 군에 적용될 수 있도록 방위산업 패스트트랙 제도를 확대하겠다”고 했으며,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방위산업과 항공우주 분야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이 위대한 꿈은 우리 힘 만으로 이룰 수 없다. 대규모 자본과 기술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세계와 연대와 협력은 필수”라면서 “세계시장에서 K-방산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뛰어난 제품을 수출하는 것을 넘어 안보협력 파트너라는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협력국에 세계 최고 수준의 무기체계뿐 아니라 산업기반 구축의 기술과 경험 또한 공유하며, 확실한 신뢰로 연대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면서 “대한민국의 방위산업과 항공우주산업이 세계의 평화를 지키고, 우리 국민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자랑스러운 이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 민간에서 국외의 방산 관련 해외대표단, 주한대사, 해외 방산업체 등 200여 명과 국내에서 임문영 미래전환 대표, 김민석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부회장, 김유진 한국방위산업진흥회 회장 등 방산·항공우주업계 및 정부 출연 연구기관 대표 등 14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