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너무 강렬한 외모 때문에, 데뷔한 이래 영화와 드라마에서 줄곧 악역을 도맡아 해오며 '국내 최고의 인상파 악역'이라고까지 불렸던 배우 허성태가 또 다시 악역이 아닌 코믹한 연기로 무장하고 스크린의 주연 자리를 꿰찼다.
허성태는 올 연말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범죄 액션 코미디 영화 ‘정보원’에서 강등당한 후 열정도 의지도 수사 감각도 잃은 왕년의 에이스 형사 오남혁 역으로 분해 스크린에 등장한다.
허성태는 영화 ‘범죄도시’, ‘히트맨’, ‘헌트’, 드라마 '카지노', 그리고 글로벌 히트작 '오징어 게임'에 출연하며 전세계에 '한국 악역'의 진면목을 보여준 바 있다. 해외에서까지 허성태를 보면 "인상이 너무 강하다"거나 "악역이 아니면 할 수 있는 연기가 없겠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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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역 전문이던 허성택가 코믹 이미지로 무장하고 스크린 주연을 맡은 영화 '정보원'. /사진=팝콘필름 제공 |
그러던 그가 지난 해 5월 방영된 ENA 드라마 '크래시'에서는 정의감과 리더십 넘치는 교통범죄수사팀의 팀장 정재만으로 분해 이미지 변신에 성공하고, 이어 지난 5월 방영한 JTBC 드라마 '굿보이'에서는 박보검과 함께 메달리스트 출신 경찰들로 구성된 특수팀의 팀장으로 코믹 연기까지 섭렵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악역 전문'에서 '경찰 전문'으로 이미지를 탈바꿈한 허성태는 영화 '정보원'에서 코믹한 경찰 연기로 '경찰 전문'에 '코믹 전문'까지 경력에 보태게 된 것.
허성태의 코믹 수사물인 영화 ‘정보원’에서 굵직한 사건들의 정보를 제공하며 눈먼 돈을 챙겨왔던 정보원 조태봉(조복래)이 우연히 큰 판에 끼어들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코미디. 이 작품은 제24회 뉴욕 아시안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초청돼 주목받은 작품으로, 기존 범죄 영화에서 진지하게 다뤄왔던 형사와 정보원의 관계를 코미디로 풀어내 종잡을 수 없는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허성태와 콤비를 이룰 조복래는 영화 ‘쎄시봉’, ‘탐정 : 더 비기닝’, ‘궁합’, 드라마 ‘그 해 우리는’, ‘무빙’, ‘언더커버 하이스쿨’ 등 매 작품 맛깔나는 캐릭터 연기를 선보여 왔기에 그가 ‘정보원’에서 허성태와 동상이몽 브로맨스 케미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연말 극장가에 통쾌한 웃음으로 활력을 불어넣을 범죄 액션 코미디 영화 ‘정보원’은 오는 12월 3일 개봉 예정이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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