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배소현 기자] 넥슨의 자회사 데브캣이 개발한 '마비노기 모바일'은 지난 3월 27일 정식 출시 이후 서비스 7개월차를 맞이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 '마비노기' 특유의 감성과 생활형 콘텐츠를 계승하면서 유저들로 부터 높은 관심을 받으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단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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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사진=넥슨 제공 | 
                
특히 '마비노기 모바일'은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이후에도 양대 마켓 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등 지속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또 지난 9월 25일 ‘팔라딘’ 업데이트 이후에는 이용자 수가 급증해 모바일 RPG 부문(경쟁·수집·퍼즐 등 포함) MAU(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 1위를 기록했으며 양대 마켓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했다.
업계를 중심으로는 ‘마비노기 모바일’과 관련해 공존·협력 중심의 콘텐츠를 통해 1020세대를 포함한 폭넓은 이용자층을 확보하며 게임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증명했다는 평가가 따른다. 
아울러 기존 모바일 MMORPG의 전형적인 구조를 따르지 않고 장르 본연의 재미를 이끌어내면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넥슨의 ‘차세대 메이플’로 자리매김… "기대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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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사진=넥슨 제공 | 
                
‘마비노기 모바일’은 출시 약 7개월 만에 넥슨의 핵심 IP(지식재산권) 반열에 오른 대표작으로 성장했다. 출시 직후부터 유의미한 성과를 쌓아 올린 ‘마비노기 모바일’은 넥슨의 장기적인 흥행을 이끌 ‘차세대 메이플’로써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이는 각종 수치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출시 이후부터 지난 15일까지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364만 건이다. 국내 서비스만으로 거둔 성과라는 점을 감안하면 모바일 MMORPG 장르에서 단기간에 거둔 기록적인 수치다. 
특히 이용자 잔존율을 의미하는 리텐션 지표는 넥슨 라이브 게임 대비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출시 후 한 달을 기준으로 내부 집계한 1일차 리텐션은 61%를, 14일차 리텐션은 42%를 기록했으며 9월 ‘팔라딘’ 업데이트로 새로운 시즌이 열리며 직전 3주와 비교 시 200% 이상의 매출 상승과 40% 이상의 신규 및 복귀 유입 증가라는 좋은 성과를 거뒀다.
또 ‘마비노기 모바일’은 편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과 PC 크로스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로·세로 전환 모드를 지원해 이용자 개개인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춰 원하는 방식으로 즐길 수 있게 설계됐다. 
넥슨의 이 같은 서비스는 PC 이용자 비중을 35%대로 끌어올리는 효과를 창출했다.
이 가운데 미래 핵심 이용자 층인 Z세대의 비중이 높은 점도 주목된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9월 MMORPG 장르 기준 10대 MAU는 15만 명, 20대 MAU는 33만 명으로, 1020세대 이용률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마비노기 모바일’이 현재 및 차세대 MMORPG 시장을 선도할 잠재력을 갖추었음을 보여주며 넥슨의 장기적인 성장을 이끌어갈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입증한다는 분석이다.
넥슨은 "욕심있게 차세대 메이플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 MMORPG 새 기준 제시… 게임성·흥행성 동시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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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사진=넥슨 제공 | 
                
‘마비노기 모바일’은 기존 국내 MMORPG 시장의 흥행 공식을 따르지 않고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고평가된다. 경쟁보다는 협력과 공존의 가치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는 이용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함과 동시에 건강한 게임 생태계를 만들어냈다.
이 같은 차별화된 방향성은 게임 시장에서 즉각적인 반응으로 이어졌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올해 상반기 △이달의 우수게임 수상 △구글 플레이 추천 대작 △앱 스토어 에디터 선정 추천 게임 선정 등 게임성을 인정받았다. 이와 더불어 2025년 상반기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1위를 달성하며 흥행성까지 증명해냈다.
특히 전체 이용자 중 73.1%가 1020세대라는 점은 과도한 경쟁과 과금 유도에 지친 이용자들이 새로운 형태의 MMORPG를 원하고 있음을 반증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필수가 아닌 선택적 과금 모델을 가지고 있는 ‘마비노기 모바일’이 MMORPG 시장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라고 긍정평가한다.
이와 관련해 넥슨은 "마비노기 모바일이 5060세대도 즐길 수 있도록 유저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며 "1020세대가 게임을 플레이 하기에 편안한 환경이 지속된다면 부모님 세대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충분히 외연확장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마비노기 모바일’은 단기 흥행에 그치지 않고 서비스 확장과 장기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넥슨은 ‘마비노기 모바일’의 가장 큰 원동력을 이용자들이 직접 만든 문화로 보고, 앞으로도 이용자와 함께 만남과 모험의 세상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넥슨은 오는 2026년 중 '마비노기 모바일'의 글로벌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넥슨은 "내년부터는 게임의 글로벌 활약을 지켜봐달라"며 "국내에서 서비스하면서 유저들의 호응을 받는 부분들이 해외에서도 적용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권역과 관련해서는 "북미 지역을 유심히 살펴보는 중"이라면서도 "한 곳이 아닌 모든 곳에 성실히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마비노기 모바일'은 내달 12일 열리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유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된다. 이와 관련해 넥슨은 "감사한 소식"이라며 "마비노기 모바일을 많이 사랑해주셨기 때문에 후보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저들의 기대감으로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며 "앞으로도 자랑스러워 하실만한 게임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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